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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우울증 아이에 어떤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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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우울증 아이에 어떤 영향 미치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10.1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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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이보다...위험 매우 커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연구진에 의하면 임신 중 우울증을 겪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돼서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조금 증가한다고 한다.

연구진은 임신 도중 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장래에 아이에게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출산 전후로 우울증을 겪은 80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러한 산모로부터 출생한 아이는 18세가 됐을 때 보통의 또래들보다 우울증 발생위험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자마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개제됐다. 수석연구원인 레베카 피어슨 박사는 영국 BBC를 통해 임신 중 우울증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며 임신하고 있는 중에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비록 작지만 아이에게 장기간에 걸친 위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순히 연관성을 발견한 것이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킹스칼리지 런던 정신의학연구소의 카민 파리안테 교수는 개개인의 정신건강의 발달이 출생 이후부터가 아니라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임신 중 우울증을 겪는 여성을 돕는 일은 산모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들이 겪을 고통을 미리 경감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그레고리오 마라논 종합병원의 켈소 아랑고 교수는 스트레스호르몬이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여성 우울증은 임신 전 치료받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그 이후라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구진들은 우울증이 출산 전후에 따라 다른 요인들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한 예로 사회적지지 같은 환경적 요인은 출산 후 우울증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연구자료는 장기 보건연구 사업인 에이번 부모 아동 추적 연구조사의 결과를 이용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91~92년 사이 14000명 이상의 산모들이 등록됐으며 그 때부터 이들 자녀의 건강 및 성장 과정이 상세히 추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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