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오티씨 업체 송이약품의 자진정리는 경기불황에 의한 경영부실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세금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송이는 세금 추징액이 무려 28억 5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인근 다른 5개 도매상의 전체 추징금액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액수다.

이와관련 한 도매상 사장은 " 현금 30억원 규모는 국내 최대 도매상이라고 하더라도 납부하기 어려운 액수" 라며 "왜 그런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허탈해 했다.

한편 송이는 제약업체에 약을 반품 하는 등 순조롭게 폐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