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대표 정명호)는 일본 1위의 제네릭 제약사인 니찌이꼬 (대표 Yuichi Tamura)가 신주 발행 및 보유 지분 인수를 통해 바이넥스의 최대 주주(지분율 12.6%)가 됨과 동시에 바이넥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0월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니찌이꼬는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는 일본의 1위 제네릭 제약사로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7%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며 급성장하는 회사로 세계적인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근 해외 진출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자사 제품의 미국 진출 준비 및 글로벌 Top 제약사인 사노피와의 joint venture 설립 등 활발한 행보를 전개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서는 한국을 거점으로 수직 계열화를 추진해왔다.

앞서 2010년 및 2011년에는 니찌이꼬가 바이오시밀러 전문 바이오벤처인 한국의 에이프로젠 사에 투자해 지분율 45%의 대주주가 된 바 있다.
에이프로젠의 선두 제품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한국과 일본에서 임상시험 1상을 마치고 현재 일본에서 임상시험 3상이 진행중인데, 이는 니찌이꼬 및 사노피 재팬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바이넥스는 상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시 판 후에도 독점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한 계약이 이미 체결된 바 있다.
바이넥스 측은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가 임박해 오면서 안정적인 바이오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였고, 특히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에 동 제품을 독점 공급하기 위한 생산 용량의 확대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신속하게 본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찌이꼬의 Yuichi Tamura 사장은 "바이넥스는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며 이번에 에이프로젠 및 니찌이꼬와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삼각 편대에 편입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세계적인 강자로 동반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주주 변경 이후에도 공동경영을 하게 된 정명호 사장은 "당사의 제네릭 의약품을 일본 등지로 수출하거나 니찌이꼬의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바이넥스의 합성의약품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 번 계약은 바이넥스를 총체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