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진을 받은 품목도매상들은 이를 병원 리베이트 용으로 활용한다는 것. 한 도매상 사장은 "예를 들어 기준가 1000원의 약을 도매상은 900원에 받지만 품목도매는 500원에 받는다" 고 주장했다. 나머지 금액은 대개 형님 동생하는 병원 관계자에게 전달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품목도매상은 주로 제약사 영업직 출신으로 해당 제약사에서 근무하면서 익한 병원 관계자와의 안면을 십분활용해 품목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와관련 한 중견 도매상 사장은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립병원에 대해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해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 방식도 단독이 아닌 경합이어야 한다는 것.
품목도매상은 서울대병원은 물론 암센터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아산병원 등 거의 모든 대형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품목을 하는 한 도매상 사장은 " 품목이 반드시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며 " 제약사의 영업이 모두 품목영업인데 제약사 품목은 괜찮고 도매는 비판받아야 하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 고 흥분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