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병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도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 유태전 회장을 비롯한 대한병원협회 새 집행부는 의료문제의 공통현안에 대한 의협과 협의체제 구성을 가시화할 것을 밝혔다.
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협과 유대를 돈독히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병·의협이 각각 4명의 대표를 참여시키는 '8인 소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의 공통사항을 협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열린 회무보고에서 ▲의료기관평가 기준에서 비용 부분에 대한 고려와 의사의 권위 또한 인정 ▲평가로 인한 진료부문의 왜곡현상 초래문제 ▲복지부가 일방적으로 진흥원 평가서로 평가를 강행하려 할 경우 강력한 대처 등 제5차 의료기관평가 대책위의 협의내용이 다뤄졌다.
협회추진 사업보고와 관련 상임이사들과 시·도병원회장들은 새 집행부가 제시한 직전회장을 협회 상임이사회 등 주요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한 안건을 심의 통과시켰다.
또한, 회원병원 증가와 의료기관평가·노사업무·수익사업 기능 강화 등 회무가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해 부회장을 지금보다 3명이 더 많은 9명으로 증원키로 승인했다.
다만 한국보훈병원과 원자력의학원이 산별교섭과 관련, 병원협회에 교섭권과 협약체결권 위임을 요청해온 데 대해선 신중한 검토를 거쳐 재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성길 대외협력위원장(수원백성병원장, 경기도병원회장)은 노사문제에 대해 "병협이 주40시간 근무제가 토요휴무제로 갈 경우 병원들에서 발생할 추가비용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따른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병협의 역할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와 노동부, 시민단체 등에 토요근무제를 도입했을 때 발생할 병원들의 불이익과 그에 따른 대비책에 관한 병원계의 확고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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