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2003년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회사의 경영을 좌우하는 품목들 중 일반의약품의 매출감소가 심했고 품목수도 줄어들었다.
동아제약의 2003년도 주요 품목 매출액(전기)은 박카스 1687억원(1981), 판피린 174억원(261), 비겐 164억원(245), 가그린 79억원(64), 슈프락스 88억원(149), 가스터 91억원(110), 에포세린 80억원(91) 등이다.
동아제약은 “병원사업부 분야에서는 치매치료제 니세틸, 항생제 에포세린, 생명공학 의약품과 타나트릴 등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작년말 발매한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은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국사업부 분야의 일반의약품 박카스, 판피린의 매출 감소는 뚜렷하다.
유한양행의 2003년 주력품목 매출액(전기)은 이세파신 211억원(187), 알마겔 173억원(171), 삐콤C(F) 149억원(135), 콘택600 134억원(110), 메로펜 106억원(111), 코푸시럽 105억원(142), 세파클러 88억원(97), 세프피란 55억원(53), 나조넥스 55억원(28), 트리돌 51억원(45) 등이다.
동아제약과 마찬가지로 삐콤, 콘택600, 등 일반의약품의 매출 감소세가 뚜렷한 반면 항생제 이세파신 등 전문약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한양행의 상위 매출 품목 중 항생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이세파신6.9%, 메로펜3.5%, 세파클러2.9%, 세프피란1.8% 등으로 총 14%를 점유하고 있으며, 비염치료제 나조넥스 1.8% 진통제 트리돌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마겔 5.7%, 삐콤씨 4.9%, 콘택600 4.4%, 코푸시럽 3.4%를 전체 매출에서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품목구성을 처방의약품과 비처방의약품으로 구분하여 80:20의 비중을 구성하고 있으며, 처방의약품의 수요는 계절적 요인이 없으나 감기약, 모기약 등은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2003년 주요 품목 매출액(비중)은 우루사 111억원(9.3%), 푸루나졸정 98억원(8.2%), 에어탈정 87억원(7.3%), 굴루코파지정 75억원(6.3%), 베아제정 26억원(2.2%), 티로파정-주 47억원(3.9%), 엘도스캅셀-시럽49억원(4.1%), 가스모틴정 62억원(5.2%), 스멕타산-현탁액 30억원(2.6%), 알비스정27억원(2.3%) 등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정제 뮤코라제 외 773억원 (31.76%), 캅셀 라메졸 외 379억원 (15.60%), 주사제 트리악손 외 160억원 (6.59%), 산제 메디락베베 86억원 (3.56%), 시럽제 아목클란 외 75억원 (3.10%)으로 집계됐다.
중외제약의 주력 품목 매출액은 5%포도당 406억원(14.4%), 후리아민 270억원(9.6%), 가나톤 221억원(7.8%), 헤모트레이트 12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독약품은 아마릴 583억원(26%), 트리테이스 243억원(11%), 무노발 146억원(7%), 훼스탈플러스 117억원(5%), 크라포란51억원(2%), 록산 47억원(2%), 라식스42억원(2%), 다오닐 40억원(2%), 더마톱 37억원(2%), 트렌탈 39억원(2%)으로 집계됐다.
제일약품은 케펜텍 129억원(6.9%), 크라비트126억원(6.7%), 야마테탄 77억원(4.1%),그라신 75억원(4.0%), 인히베이스 82억원(4.4%), 리피토 324억원(17.2%), 가스트렉스 68억원(3.6%), 포폴 34억원(1.8%) 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의 주요 품목들은 2003년에 딜라트렌 283억원, 사이폴엔 90억원, OMP 33억원, 펜잘 52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부분별로는 세포타졸주, 파미솔, 살보민 등 수액제-주사제 242억원(15%), 펜잘, 제스탄, 젤콤, 딜라트렌, OMP 등 정제 819억원(50.5%)사이폴엔, 아나프록스 등 캅셀제 252억원(15.5%) 기타 자황, 속청, 땡큐 등 229억원(14.1%) 으로 집계됐다.
보령제약은 겔포스엠외 176억원(10.57), 시나롱 116억원( 6.96), 아스트릭스 92억원( 5.57), 듀리세프외 894억원(53.70),인플루엔자백신67억원( 4.05)
신풍제약은 록스펜정 96억원(7.63), 디독스 65억원(5.21), 크린세프 58억원(4.63), 하이알주 51억원(4.08), 셉타신 44억원(3.55), 아클론 43억원(3.43)으로 집계됐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280억원(20.9%), 쌍화탕류141억원(10.5%), 청심원류151억원(11.3%), 하디콜씨리즈14억원(1.1%), 항암제 코포랑 42억원(3.2%) 으로 나타났다.
삼진제약 게보린 124억원 (15.5%), 겔마현탁 54억원 (6.7%), 타이록신 38억원 (4.8%), 제티암 32억원 (4.0%), 세트라졸 30억원 (3.8%), 마로비벤 28억원 (3.5%), 오스테민 24억원 (3.0%), 크리마인 23억원 (2.9%), 마로나제 22억원 (2.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기와 비교하면, 게보린 184억원에서 60억원, 겔마현탁은 51억원에서 3억원 각각 감소한 반면, 항생제인 타이록신은 10억원, 제티암은 12억원 증가했다.
한 영업 관계자는 "의약분업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일반약으로 연 100억원을 넘기는 품목은 조만간 찾아보기가 힘들 것"이라며 "그나마 일반약으로 처방약만이 명백을 유지할 것이다. 정부가 약국의 판매형태를 조속히 바꾸지 않으면 OTC의 고사는 시간문제"라고 평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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