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년 산고 끝에 국산 신약 탄생시켜

양흥준(楊興準) 대표이사(58)는 81년 한국 민간기업 최초의 기업부설 연구소인 럭키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출발하여 현재 한국의 대표적 생명과학 전문기업인 LG생명과학의 CEO로 재임하기까지 20여년에 걸쳐 한국의 생명과학산업을 이끌어 온 산증인이다.
양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해외 선진 메이저 업체들이 기술을 독점해 온 첨단 생명과학 산업분야에서 세계적인 생명과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연간 600억원 규모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 연구개발자들에 대한 출원보상, 등록보상, 실시보상, 처분보상, 획기적발명 등 다양한 포상제도를 운영해왔다. 2003년도에는 팩티브 발명 포상 7억4천1백만원을 비롯하여 유공자 포상으로 22억5천2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특허기술정보 활용 Network구축과 선진 지적재산관리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핵심 신기술의 독자 개발과 지적재산 권리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내 제약 역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가 미국 FDA 신약승인을 획득하는 등 다수의 신기술 신제품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국내 민간기업의 첨단기술 혁신기반 조성과 한국 생명과학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러한 기술력과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참여정부가 10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BT 분야에서 민간기업 핵심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현재 국내특허출원 165건, 등록 603건 등 총 768건, 해외특허출원 759건, 등록 621건 등 총 1,380건을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팩티브의 해외 선진 시장 판매를 위해 미국의 진소프트(현재 제놈세라퓨틱스)사와 마케팅 제휴를 맺은 바 있어, 미국 FDA 신약 승 인후 파트너사와 함께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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