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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자 병용요법, 치료 비용 최대48%까지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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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자 병용요법, 치료 비용 최대48%까지 절감
  • 의약뉴스
  • 승인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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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독일 등 유럽 5개국 항암치료 후향적 비용 비교 결과
일라이 릴리의 제3세대 항암제 젬자(성분명 : 염산 젬시타빈)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하는데 있어 비용 효율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헬스 리서치 (European Health Outcomes Research – Oncology)는 최근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병용할 경우 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파클리탁셀-카르보플라틴, 도세탁셀-시스플라틴 병용요법보다 환자 당 치료비용을 평균 최대 48%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위스콘신대 병원의 조앤 쉴러가 2002년 실시한 임상연구 결과에 대한 후향적 비용 비교 분석 결과 밝혀졌다. 임상 연구에는 모두 1,155명의 국소 진행성(병기 IIIB)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병기 IV) 환자들이 참여했다.

1,155명의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하여 각각 젬시타빈-시스플라틴 (288명), 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288명), 파클리탁셀-카르보플라틴 (290명), 도세탁셀-시스플라틴 (288명) 병용요법으로 치료했다. 이들 치료군은 비소세포폐암 치료 효과에 있어서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환자당 평균 치료 비용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은 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에 비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약 24%~26% 비용 절감 효과를 보였으며, 영국에서는 14%까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사용할 경우와 비교해서도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약 45%~48%, 영국에서는 29% 정도 치료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 2000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5개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제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후향적 비용 비교 분석에서도 젬자 병용요법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국소 진행성(병기 IIIB), 전이성 (병기 IV) 비소세포폐암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환자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70명은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68명은 비노렐빈과 시스플라틴을 처방 받았는데, 치료 효과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약품 구매 비용은 높은 반면, 입원 및 항암제 투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치료비용 측면에서 비용 효율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이미 진행되었던 항암 화학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토대로 소요되는 비용을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했다는 점 자체에도 큰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타 질환에 비해 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항암분야 치료에 있어서도 이제 동등한 효과라면 비용 효과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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