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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제약사 포상 규모 늘리고 지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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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제약사 포상 규모 늘리고 지속적으로
  • 의약뉴스
  • 승인 2013.08.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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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제약사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시들어졌다.

선정 업체수가 많기도 하지만 선정됐다고 해서 딱히 이득 볼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놓고 비판하기도 어려운 실정에서 지원은 없고 규제만 일삼는 당국에 대해 국내 제약사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가 혁신제약사가 가운데 우수 혁신제약사 4곳을 선정해 포상하기로 결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별도로 복지부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홍보 UCC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제약사를 육성하고 지원한다는 실천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선 ‘혁신형 제약기업 정보포상’은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보급해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약사가 해당이 되며 선정된 제약사는 복지부장관 상패와 함께 상금으로 종합대상 1곳은 1000만원을 받는다. 우수부문상 2곳은 700만원, 특별상 1곳은 500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대상자 선전은 제약협회와 신약개발연구조합, 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제약관련 단체 및 병원, 대학, 연구소 등 제약회사들과 협력 관계에 있는 기관 등에서 할 수 있다.

복지부는 추천받은 제약사 가운데 ‘신약개발 역량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2개 분야의 주요 실적 및 성과 자료(추천 공적조서, 연차보고서 활용)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하는데 사회공헌ㆍ책임활동 등에 대한 사항 등은 추가 가점을 줄 계획이다.

이런 방식으로 선정된 제약사는 다음달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BIO KOREA/Pharm Fair 행사장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제약산업 홍보 UCC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우선 우리는 복지부의 이같은 노력에 대해 가상하다는 평가와 함께 해당기업 선정이 투명하고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누가 보더라도 받을 만한 기업이 받았다는 인상을 줘야 상의 가치가 있고 받는 사람도 부끄럽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상금 액수가 적고 수상 이외에 별다른 혜택이 없다고는 하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혁신제약 기업에 대한 정부의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에서 적절하게 나온 대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 국내 제약사는 일괄 약가인하로 위기에 처해 있고 부진한 신약개발과 경기 침체로 하락 국면에 있다.여기에 글로벌 제약사의 파상공세로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사실은 정부도 잘 알고 있다.

당국이 비록 형식적인 포상이라고는 하지만 신약개발의 의욕을 복 돋우고 비수상 기업에 자극을 준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점차 포상금액도 늘리고 포상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내놓게 된다면 ‘소리만 요란 빈수레 혁신기업’이라는 비난 대신 누구나 한 번 받아 보고 싶은 진정한 수상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회성 반짝 행사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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