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가운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 백의의 천사, 그가 바로 간호사다.
아픈 환자가 고통을 덜고 병이 씻을 듯이 나아 일상생활로 돌아가려면 반드시 간호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간호사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 간호사들이 지금 뿔났다. 다름아닌 복지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간호인력 개편안 때문이다.
다 알려진대로 개편안의 핵심은 현재의 간호인력은 간호사, 1급 실무 간호인력, 2급 실무 간호인력 등 3단계로 나누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간호인력 즉 간호조무사도 단계를 거치면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간호사들은 간호대학을 나오고 국가시험에 합격한 자에 한해서 간호사가 되는 현행법을 준수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 그렇게 하고 싶다면 간호사도 단계를 나눠 의사가 되게 해달라고 항변하고 있다.
당연히 간호조무사는 개편안에 찬성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래저래 고민이다. 현행 의료현장의 절반이상이 간호조무사이고 의원급에서는 80% 이상이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영난에 빠진 의원급은 저임금의 간호조무사를 선호하는 입장이다. 여기다 간호인력 부족도 복지부가 개편안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쨋든 두 직종간의 다툼은 용호상박이어서 어떤 결론이 날지 관련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복지부는 오는 10월 중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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