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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원에서 비타500 그리고 전문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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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원에서 비타500 그리고 전문약까지
  • 의약뉴스
  • 승인 2013.07.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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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루 아침에 창업주를 잃은 광동제약은 침울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963년 광동제약을 창업한 최수부 회장은 평창의 한 골프장 사우나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했던 고인이라 임직원들이 느끼는 애통함은 남달랐다.

특히 장남인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은 누구보다도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고인은 창업 이후 광동우황청심원, 광동 쌍화탕 등 잇따른 한방제제를 히트 시키며 회사를 중견제약사로 키워냈고 비타 500의 히트와 최근에 광동삼다수 등의 매출호조로 상위제약사의 틀을 마련했다.

제약사의 산 증인이며 누구보다도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자주 업계의 중심인물로 부상되곤 했다.

오랜 구로동 생활 와중에 부도위기 까지 몰리는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으나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때로는 회사매출의 절반 이상을 음료가 차지해 식품회사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전문약 매출이 늘어 명실공히 제약사로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 왔다.

간혹 엄격한 직원관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사기진작 차원에서 사태를 잘 수습하면서 '최고집'의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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