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고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이제부터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영상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사태의 발화 지점인 약준모 회원들의 참제약 제품 불매운동이 더욱 확대되고, 나아가 각 지역 약사들까지 가세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약준모 회원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6천명에 이르고, 이들은 정기모임에 비행기를 타고 참석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자신의 약국 뿐 아니라 인근 약국까지 불매운동에 동참시킬 경우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들이 이렇게 까지 하는데에는 우선 참제약 측이 처음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늑장 대처를 한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시약 고위 간부들이 항의 방문을 했음에도 명백한 사과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유선상으로만 대표자의 약사회 방문, 책임자 인사, 전문지 공개 사과 등을 언급해 사과할 의지 보다는 립서비스로 사태를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중론이다.
약사들은 또 약사가 약품의 최종 소비자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가 처방을 하더라도 약이 없으면 판매가 되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고, 거꾸로 유사한 약효를 내는 약품을 의사에게 권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결국 참제약 욕설 사태는 초동 단계에서 진화가 되지않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앞으로 약사들이 얼마나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인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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