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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단체 정치세력화 근본부터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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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단체 정치세력화 근본부터 따져야"
  • 의약뉴스
  • 승인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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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의료노조가 의사협회(회장 김재정)의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대해 "의사들의 권력을 남용한 무분별한 행위"라고 규정한데 이어, 병협 등 의료단체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의료노조는 지난 2000년도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료단체들의 의료파업과 수가인상을 요구하는 등 편향성을 배제한 근본적으로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의료정책 개진에 의협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의료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은 일반 민간사업자와는 다른 공적인 입장"이라며 "의료단체의 정치세력화는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보로 할 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협은 법정단체로서 이익단체의 역할 수행을 위해 힘쓰는 것은 당연하다"며 "의료단체의 정치세력화를 주장하는 의협이 현 복지부 의료정책의 제도개선을 통한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현재 의협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천만인서명운동은 한계성이 있다"며 "의료 총파업이나, 수가 인상 요구 등 의사들의 배불리기를 위한 정치세력화는 결과적으로 상당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은 5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의약분업을 국민조제선택분업으로 전환 ▲의사들의 진료권을 위협하는 약대 6년제 계획 철회 ▲병의원 말살시키는 본인부담금 인상계획 철회 ▲의료사회주의 획책하는 총액계약제·포괄수가제 전면시행계획 철회 ▲민간의료보험제도 활성화 ▲국민건강보험공단 해체, 분리 운영 등을 올해 의료정책 선결 과제로 결의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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