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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 일반약위원회 오늘 해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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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 일반약위원회 오늘 해체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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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주먹은 셌고 제약사들의 맷집은 약했다.'

지난 6일 제약협회가 의욕적으로 출범시켰던 일반약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오늘(13일)로 막을 내린다. 내과개원희협의회 장동익(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고가약약품위원회 위원장) 회장이 일반약위원회 윤재승(대웅제약)위원장을 만나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기 때문이다.

시내 모처에서 오찬을 겸해 만나는 두 사람은 사실상 일반약위원회 활동을 접겠다는데 의견 일치를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익 회장은 12일 위원장사이니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해체되는 것은 기정사실 이다" 고 말했다.

그는 " 13개 참여사 중 이미 에이치, 엘, 아이 사에 이어 디사 또다른 디사, 티사 등 4개 사가 추가로 탈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며 " 이런 상황에서 위원장사 대표가 버티는 것은 무리" 라고 주장했다.

일반약위원회는 제약협회 산하로 말그대로 일반약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취지로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참여해 있다. 일반약의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전문약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고 일반약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의사들의 반발 강도가 심했고 심지어 참여 제약사의 전문약까지 취급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전해지면서 출범 일주일만에 완전 와해되게 된 것이다.

체면을 구긴 제약협회나 해당 참여사들은 실리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탈퇴를 하거나 탈퇴를 하지 않더라도 회의를 열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일반약위원회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다.

제약협회가 부랴부랴 지난 11일 일반약위원회가 의사의 처방권에 영향을 주는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해명자료를 냈으나 의사들의 격앙된 감정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이에따라 일반약 활성화에 기대를 모았던 개국가나 개국가의 주장을 뒷받침 해줄 대한약사회의 입장이 난처해지게 됐다.

한편 참여 13개 제약사는 위원장 사인 대웅제약을 비롯해 동아제약 한미약품 동화약품 보령제약 한독약품 명인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태평양제약 경남제약 일양약품 등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9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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