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객하는 장사꾼의 시선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문석 시인의 '새벽 어시장'은 이처럼 살아 숨쉬는 우리네 이야기를 잘 표현했다.
한문석/새벽 어시장
그물에서 막 풀려난 생선들이 바닥을 친다
파닥파닥
생애에 가장 강한 힘은
바닥을 칠 때 생긴다
바다는 바닥을 치고 그 문을 열었다
골목집
낡은 쪽문이 열렸다
바닥을 치고
바다보다 깊고 어두운 바닥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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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하는 장사꾼의 시선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문석 시인의 '새벽 어시장'은 이처럼 살아 숨쉬는 우리네 이야기를 잘 표현했다.
한문석/새벽 어시장
그물에서 막 풀려난 생선들이 바닥을 친다
파닥파닥
생애에 가장 강한 힘은
바닥을 칠 때 생긴다
바다는 바닥을 치고 그 문을 열었다
골목집
낡은 쪽문이 열렸다
바닥을 치고
바다보다 깊고 어두운 바닥을 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