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만국의 언어이죠. 바다처럼 나를 사로잡지 않아도 내 마음 깊은 곳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는 돛대이며 몰려 오는 폭풍우이며 창공으로 향해 가는 희망의 비행기 입니다.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이라고 음악을 표현했군요. 음악을 들으며 기분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음악/보들레르
음악은 때때로
바다처럼 나를 사로잡는다
나는 출발한다
창백한 별을 향해
자욱한 안개 밑으로
때로는 끝없는 창공 속으로
돛대처럼 부푼 가슴 앞으로 내밀고
밤에 묻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나는 탄다
나는 느낀다
신음하는 배의 온갖 정열이 진동함을
순풍과 폭우, 그리고 그 진동이
나를 흔든다
광막한 바다 위에서
음악은 때로는 고요한 바다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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