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는 3일 백세약품의 채권액이 계속증가 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 피해액은 최소170억에서 최대 23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에치칼 도매 전문인 백세약품은 30일 어음 32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됨에 따라 오늘(3일)까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처리가 된다.
현재 백세약품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0일부터 연락이 두절돼 사실상 최종 부도처리가 불가피해 제약사들은 부도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동아 30억, 한미 20억, CJ 15억, 종근당 6억, 보령 4억, 일양4억, 동화 1억7천, 태경메디칼 10억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기타 제약사들의 피해규모를 집계하고 있으나, 백세약품 실무진들이 자리를 피한 관계로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려면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백세약품이 일부 약국에서 할인한 어음이 돌아오면 부도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각 제약사 채권관계자들은 앞으로의 진행방향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묘안을 찾고자 고심하고 있으나, 자산 매각 후 비율 배분 외에 뾰족한 해법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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