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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 vs 시알리스, 비교 시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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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 vs 시알리스, 비교 시험 실시
  • 의약뉴스
  • 승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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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 10여 개국서 동시에
발기부전 환자에게 치료약을 먹인 뒤 어느 제품이 더 효과가 좋은지를 가려보는 이색시험이 한국을 비롯 독일, 프랑스등 전세계 10여 개국에서 동시에 벌어진다.

바이엘(Bayer)과 GSK, 양사가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레비트라(Levitra)는 경쟁제품인 시알리스(Cialis)에게 전면전을 선포하며 두 제품을 직접 발기부전 환자에게 투여하는 비교 시험으로 발기부전치료에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좋은지를 입증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레비트라는 지난 해 9월말 국내 판매에 돌입하며 비아그라 이후 시장에 나온 발기부전치료제로 동시에 출시된 시알리스와 더불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3파전으로 몰고 갔다.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 임상시험에 업계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비트라는 현재 시중에서 ‘빠르고 단단함’을 특징으로 40대 이상 중년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으며 상대 배우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엘과 GSK는 2004년 레비트라의 활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본 임상시험을 필두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발기부전 남성의 성생활과 발기부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대규모 설문 조사를 준비 중이며 콜센터와 발기부전 포털사이트(www.edclinic.co.kr)의 활성화를 통해 발기부전으로 고민하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질환과 치료법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임상시험은 한국, 독일, 프랑스, 호주를 비롯해 총 10개국의 7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발기부전 환자에게4주 동안 두 제품 중 하나를 투여한 후 첫 45분 내의 유효성을 평가한다.

즉 발기능국제지수(IIFF)와 전반적인 평가질문(GAQ)를 통해 두 약물의 약효 발현 시간, 발기의 질, 이상 반응 등을 직접 비교하며 실험의 공정성을 위해 환자가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와 환자 모두 모르는 상태로 진행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세계 10개국에서 4월말 일제히 시작해 오는 9월까지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서울, 부산, 광주 등에 위치한 6개 대학병원에서 약 125명의 환자가 참여하게 된다.

시험을 주관하는 바이엘과 GSK의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두 치료제의 효과를 직접 비교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험 결과가 발기부전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에 있어 유용한 정보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과 GSK 측은 레비트라가 타 제품에 비해 약효가 빨리 나타나며 성관계 시 만족도가 크다는 측면에서 임상결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GSK의 레비트라 마케팅 담당자는 “2004년은 레비트라 마케팅의 제 2라운드라 할 수 있다. 작년 10월 국내 발매 후 의사들에게 제품의 효능을 알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제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제 2라운드를 맞아 일반인이 자신에게 맞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보다 쉽고 확실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험의 자세한 결과는 내년 초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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