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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노조, 박종권 이사장 퇴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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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노조, 박종권 이사장 퇴임요구
  • 의약뉴스
  • 승인 200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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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노조가 박종권 이사장의 비민주적 보훈공단 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대치와 이사장 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 하권익 서울병원장의 사퇴이후 7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는 병원장 직에 노조측은 고대병원 사스감염내과 박종철 박사를 지목하고, 공단측이 원칙대로 복수추천에 의한 경합을 벌일 것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공단과 노조간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들은 현재 7개월째 공석중인 비상임이사에 전 서울병원장을 공단 박 이사장이 단수추천 함에 따라 복수추천을 주장하고, 서울병원장의 공단 비상임 이사로 임명하는 등 위상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 2001년부터 지방병원장 및 서울병원장의 선임 권한이 정부로부터 공단 이사장에게 위임되면서 서울병원장의 비상임 이사자격이 박탈시키는 등 지금까지 병원장들의 자율적 경영참여의 문제를 노조는 지적해왔다.

이들의 주장은 ▲보훈처장의 장관급 승격에 맞추어 국가유공자진료 위상에 걸맞게 서울보훈병원장도 대통령 임명이 되도록 공단법 개정 ▲보훈처장은 공단 비상임 이사로 서울병원장을 임명하여 공단운영의 주체적 역할 보장 등이다.

또한, 대다수 직종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보훈병원의 인력 충원과 공단 이사장의 폐쇄적인 상명하복식 운영 마인드 시정, 그리고 열린 공단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Home page 의 개방을 정부와 공단에 촉구했다.

김숙희 서울지부장은 “작년 7월 1일부터 재임한 하권익 병원장은 공단이 외부에서 초빙한 우수한 인력이었다”라며 “올해 2월 이사장과 마찰로 인해 사임한 이후 7개월째 공석인 상황에서 이사장이 전 서울병원장이었던 인사를 단수 추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부장은 “지금까지 공단운영에 있어 병원장들의 자율적인 경영참여가 이뤄지지 못하고 상명하복식 관료주의가 팽배했다”며 “환자에게 보다나은 의료써비스의 제공과 병원발전을 위해 핵심주체로써 병원장의 역할이 배제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병원 발전을 가로막는 현실을 개선시키기 위한 요구와 일방적 운영의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ㆍ보건의료노조와 공동으로 이사장 퇴진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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