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약품이나 참제약 영업사원들이 약공급을 기피하거나 여약사에게 쌍욕을 한 것은 어떤 경우라도 용서할 수 없다. 한 개국약사는 " 아무리 제약사가 의사에게 '올인' 한다해도 약사 푸대접은 있을 수 없다" 며 " 저변에 약사 무시 행동이 깔려 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 이라고 말했다.
즉, 우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는 것. 따라서 앞으로 제 2, 제 3의 안국약품 참제약 사건이 계속 터져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제약사는 "영업사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한다"고 이 약사는 주장했다.
그러나 약사회 일각에서는 개국약사들도 책임의 일부를 피할 수 없다는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 제약사 영업사원을 종업원 부리듯 하고 반말은 기본이고 직책이나 이름 대신 제약사 이름으로 영업사원을 부르는 것이 관례인 현실이 누적돼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영업사원의 생존 기본인 실적과 관계된 수금이나 매출에 있어서 약사들도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개월 정도의 회전율과 약 주문시 보이는 일부 개국약사들의 행태가 문제라는 것.
약사회 다른 관계자는 " 제약사 직원은 약국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 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며 " 이제 과거 영업사원을 대하듯히 하는 것은 고쳐야 한다" 고 주문했다.
일부 제약사의 약사 무시행태를 계기로 제약사와 약국간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 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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