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최근 56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갖고 의료사회주의를 획책하는 정책과 관련 물러서지 않고 대응할 것을 공고히 했다.
총회 개회식에서 이채현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에게 저질의료를 제공하는 죄인으로 남지 않기 위해 대의원들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의료계 스스로가 자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재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사회주의를 획책하는 검증 안된 정책시도에 대해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의협은 의·약분업 등 복지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의료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맹비난을 해왔고, 이는 사회전반에 걸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총회를 앞두고 백경열 공보이사는 의협의 의료정책 방향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후로 명백한 공론이 조성되면 의협의 향후 행보가 결정 날 것이다"라며 "이번 총회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김화중 장관은 의협의 수가체계에 대한 불신에 대해 "현행 수가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다양한 수가 지불 제도를 도입 하겠다"고 밝혀, 의협과 복지부 간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김화중 장관은 "의료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를 완화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고건 총리 업무보고에서 의약분업 등 의료정책의 전환은 없을 것으로 보고해 여전히 문제 해결을 위한 양방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의협은 ▲의약분업을 국민조제선택분업으로 전환 ▲의사들의 진료권을 위협하는 약대 6년제 계획 철회 ▲병의원 말살시키는 본인부담금 인상계획 철회 ▲의료사회주의 획책하는 총액계약제·포괄수가제 전면시행계획 철회 ▲민간의료보험제도 활성화 ▲국민건강보험공단 해체, 분리 운영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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