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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제2형 당뇨병·이상지혈증 치료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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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제2형 당뇨병·이상지혈증 치료에 탁월
  • 의약뉴스
  • 승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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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르바스타틴 비교 임상서 효능 증명
최근 스페인 세빌에서 개최된 유럽동맥경화학회(European Atherosclerosis Society)에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이상지혈증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있어 아토르바스타틴보다 그 효능이 현저히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각각 코랄(CORALL), 안드로메다(ANDROMEDA), 우라노스(URANUS)로 명명된 세가지 연구가 발표됐으며, 세 연구 모두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혈증을 갖고 있는 환자 치료에 있어 크레스토와 아토르바스타틴의 효능을 비교하였다.

코랄(CORALL)연구는 18주 동안 2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인위적 용량증가(forced-titration) 연구로 크레스토 10-40mg와 아토르바스타틴 20-80mg를 비교하였다.

안드로메다(ANDROMEDA)연구는 영국에서 환자 509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크레스토와 아토르바스타틴 각각10-20mg을 비교하였으며, 우라노스(URANUS)연구 역시 16주 동안 스웨덴에서 총 4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10-40mg과 아토르바스타틴 10-80mg을 비교한 바 있다.

이 세가지 임상시험 모두를 통해 크레스토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이상지혈증 환자의 죽종형성성 지질 수치 개선에 아토르바스타틴보다 뛰어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고, 크레스토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유럽 기준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에 도달함이 밝혀졌다.

코랄(CORALL) 임상시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크레스토 각 용량은 아토르바스타틴 두 배의 용량보다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에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크레스토 10, 20, 40mg이 각각 46%, 51%, 54% 의 LDL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보인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은 20, 40, 80mg로 각각 크레스토의 2배인 용량에도 불구하고 41%, 46%, 48%의 강하효과를 보였다.

또한 크레스토의 우수성은 18주째에 비교한 치료 목표치 도달률에서도 드러났는데, 크레스토 40mg를 복용한 환자 중 90%가 새로운 유럽 기준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2.5mmol/L 혹은 <100mg/dl)에 도달한 것에 반해 아토르바스타틴은 80mg으로도 78%가 치료 목표치에 도달한 것에 그쳤다.

크레스토는 저용량으로도 LDL 콜레스테롤을 최소 50% 저하시키고, 제2형 당뇨를 가진 이상지혈증 환자 중 90% 이상이 새로운 유럽 LDL 콜레스테롤 치료 가이드라인(<2.5mmol/L 혹은 <100mg/dl)에 도달케 하는 효능이 있음이 안드로메다(ANDROMEDA)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동 연구에 의하면 크레스토 10mg, 20mg는 각각 LDL 콜레스테롤을 51%, 57% 저하시켰으며 이는 아토르바스타틴 10mg, 20mg 의 저하율인 39%, 46%보다 우수했다. 결국, 크레스토는 복용한 환자의 94%(10mg), 96%(20mg)가 LDL 콜레스테롤 치료목표치에 도달하여 79%(10mg), 87%(20mg)의 도달률을 기록한 아토르바스타틴보다 탁월한 효능을 입증받았다.

이 연구에서는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 외에 크레스토가 염증지표, C 반응성 단백질 (C-reactive protein, CRP) 및 죽종형성성 지질 지표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소에 어떤 효능을 갖고 있는지도 함께 밝혀졌다.

높은 CRP 레벨은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위험인자이다. 크레스토 10mg, 20mg는 CRP를 각각 34%, 40% 저하시켰으며 이는 아토르바스타틴 10mg, 20mg의 저하율인 21%, 34% 보다 우수하였다.

크레스토는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혈증을 가진 환자에 있어 중성지방 수치, non-HDL 콜레스테롤, ApoB/ApoA-I 비율 등의 다른 지질 지표도 개선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현재 전세계 수백만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비록 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갖고 있어도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배나 높으며, 사망하는 환자들 중 80%는 심혈관계 질환에 기인한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의 치료에 있어 높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은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 중 하나이며, 스타틴을 이용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치료는 이러한 환자들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임이 입증되어 왔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된 일련의 임상연구는 크레스토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을 치료 권고치까지 저하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선택임을 보여주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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