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바젤라 회장, 전세계 제약업계 5위 떠오른 노바티스 급성장 주역으로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에서 지난 25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를 선정하기 위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전세계 104개국의 독자들이 이 설문에 참여했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사에서 “노바티스의 다니엘 바젤라 회장 겸 CEO는 지난 25년간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된 것은 노바티스의 최근 성공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젤라 회장겸 CEO는 1996년 스위스 시바 가이기와 산도스의 합병으로 노바티스의 출범 이후 처음에는 CEO로서, 1999년부터는 회장 겸 CEO로서 노바티스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들과는 달리 노바티스는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로 부상했다.
다니엘 바젤라 회장 겸 CEO는 의사 출신으로, 30대에 제약업계 투신하면서 의료전문가로서 배경을 활용해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또한 그는 노바티스가 2년 전 출시한 기적의 암 치료제로 알려진 ‘글리벡’에 대한 책을 집필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바젤라 회장이 만났던 환자들의 완치까지의 드라마틱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17%의 성장률을 기록, 전세계 제약기업 5위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10대 제약사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노바티스는 지난해 세계 제약업계 순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세계 5위 제약사가 됐다.
노바티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약 및 소비자건강 분야 리더로, 2003년 매출 약 28조 6천3백억원(USD 24.9 billion, 전년대비 19% 성장), 순이익 5조 7천5백억원(USD 5 billion)에 이르는 회사이다. 2003년 이 중 R&D에 약 4조 3천7백억원 (USD 3.8 billion, 전체 매출의 19%)을 투자, 매출 대비 R&D 투자규모로는 세계 제약회사 중 2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세계 140여개국에 7만8천여명의 직원을 가진 제약회사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 항진균제 라미실 등이 있다. 노바티스의 핵심 사업분야는 전문치료제이며, 시바 비젼, 일반의약품 (OTC), 영유아, 동물 약품 등 소비자 건강 사업 부문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국내 자회사로 한국노바티스가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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