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병원노조, 산별교섭 ‘진일보를 위한 후퇴’
상태바
병원노조, 산별교섭 ‘진일보를 위한 후퇴’
  • 의약뉴스
  • 승인 2004.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열린 ‘2004년 보건의료산업 임ㆍ단협’ 제 4차 산별교섭에서 사립대의료원이 단체교섭의 총론적인 입장표명을 위한 양보를 부탁, 의료노조가 이를 수락하면서 난항을 겪던 교섭이 진전을 맞게 됐다.

이날 산별교섭은 처음부터 사립대의료원이 대표권 수임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고 주장해 3차 산별교섭과 같은 분위기에서 시작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휴정 끝에 ‘사립대의료원 총회’의 결과에 따라 교섭방식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화의료원 윤견일 원장은 “노조측이 대승적 관점에서 사립대의료원의 입장을 이해하길 바란다”며 “이 자리에 모인 사립대의료원장들이 책임을 지고 결론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단순히 몇몇 의료원장들이 모여 해결할 사안이 아닌 만큼 충분한 논의를 한 후 노조가 주장하는 단체교섭이 될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입장정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개최되는 ‘사립대의료원 총회’에서 노조측이 요구하는 단체교섭과 부응하는 결론이 나올 것인가와 특성별 교섭으로 일관하던 사립대의료원측이 어떠한 협상제의를 해 올지는 미지수다.

이에 의료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사립대의료원이 요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수용 하겠다”라며 “만약 오는 21일 열리는 5차 산별교섭까지 구체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노조와 다른 의견만을 고집한다면 차후 상황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간중소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특수목적 공공병원 등 대표교섭단은 의료노조측과 2004년 산별교섭 방식과 원칙에 합의해 3월 17일 첫 상견례 이후 처음으로 노사간 합의점 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의료노조와 대표단은 ▲교섭은 주 1회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개최(수요일이 휴일이면 목요일) ▲사회는 노사 순번제로 담당 ▲교섭비용은 노사 공동 부담 ▲당일교섭 결과를 노사 양측 간사 확인 후 서명 보관키로 했다.

노조측은 2004년 산별교섭 요구안은 민간중소병원을 비롯한 참여 대표단에게 제시했으며, 병원사측은 사립대의료원의 단체교섭 가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공식적인 협상안을 마련키로 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