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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약가인하 불운'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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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약가인하 불운' 적자전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3.06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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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비 7.5% 감소...대형품목 특허만료 충격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이 약가인하의 충격으로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사측이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4188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급감했다.

리피토와 노바스크 등 리딩품목의 특허만료로 인해 지난 2008년 15.3%의 역성장을 기록했던 한국화이자제약은 2010년에야 실적을 회복하며 4000억대에 진입했다.

당시 26.9%의 눈부신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으나, 사측은 3년간 입었던 손실을 만회한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11년에는 연매출 45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앞서 특허가 만료됐던 대형품목들이 이번에는 일괄 약가인하대상에 포함되며 5년만에 또 다시 매출이 급감하는 불운을 겪었다.

 
 
실제로 IMS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화이자의 대표 품목 중 비아그라와 리피토의 매출이 모두 전년대비 100억원 이상 급감했다.

비아그라는 약가인하 대상은 아니었지만, 특허만료로 저가의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매출규모가 35.7% 급감했다.

약가인하 폭이 평균 20%대에 달했던 리피토는 1000억원대에 달하던 연매출 규모가 11.1% 감소하며 9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노바스크, 카듀엣, 뉴론틴, 카듀라 XL, 리리카, 잘라탄, 이펙서 XR, 디트루시톨 SR, 자낙스, 지스로맥스, 타조신, 디플루칸, 수텐, 졸로푸트 등 총 17개 제품의 매출규모가 전년비 10억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규모가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확대된 품목은 엔브렐, 프리베나13, 세레브렉스, 베네픽스, 젤코리, 자이복스, 지노트로핀 등 7개 품목에 불과했다.

그나마 엔브렐의 매출액이 전년비 100억원 이상 늘었고, 프리베나를 대체한 프리베나13의 매출액도 99억원이 늘어나며 부진을 만회했다.

매출감소 여파로 수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영업이익은 1년만에 다시 145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 역시 17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한편, 화이자가 인수한 한국와이어스는 지난해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며 9.3%의 성장률을 기록, 화이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이익은 17.3% 감소한 16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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