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마라톤대회 환자, 의료진, 일반인 등 1천 2백여명 참여

천식 바로 알리기를 위해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두 단체는 지난 5일부터 11일을 ‘천식 및 알레르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마지막 날인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거북이마라톤대회와 클린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천식환자 및 가족, 의료진, 일반인 등 모두 1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천식을 앓고 있으면서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까지 오른 프로레슬러 이왕표 선수가 천식홍보대사에 위촉돼 올림픽공원 주변 4.29km 구간을 참가자들과 함께 걷기도 했다.
천식 및 알레르기예방운동본부 최병휘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천식은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만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라톤 이후 거행된 차내 금연 캠페인 ‘노 스모킹-클린카 캠페인’에는 교통방송(TBS) 방송통신원 20여명이 첫 참여업체로 선정돼 차내 금연을 통한 천식퇴치의 의지를 다졌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김유영 회장은 “담배는 천식을 악화 시키는 주범 중에 하나"라며 "천식환자들이 마음껏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클린카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홍보대사 사인회, 그림 공모전 전시회, 홍보대사에게 메시지 보내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 제약사가 후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세계 천식의 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천식을 퇴치하기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와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후원하여 제정한 범 세계적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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