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연물 신약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신약들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국내 7개 천연물 신약과 15개 신약(아피톡신은 천연물 신약으로 분류)의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천연물 신약의 강세가 돋보였다.
가장 돋보인 실적을 남긴 제품은 안국약품의 시네츄라로 지난해 30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8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가 실질적인 출시 첫해였던 동아제약의 모티리톤은 1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SK케미칼의 조인스가 전년비 4.4% 성장한 25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아제약 스티렌의 매출은 전년비 12.9% 감소했으나 577억원으로 국산제품 가운데 최대 실적을 유지했다.

이외에 녹십자의 신바로는 전년비 512.7% 성장한 38억원, 구주제약의 아피톡신은 132.2% 성장한 1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국PMG제약의 레일라는 3억 4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국산 신약 가운데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한 업체들은 많지 않았다.
국산 신약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업체는 보령제약의 카나브로 지난해 1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34.3% 성장했다.
또한 일양약품의 놀텍이 전년비 34.7% 성장하며 2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JW중외제약의 제피드가 28억원으로 38.5% 성장했으며, 대원제약의 펠루비도 27.9% 증가한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 대웅제약의 이지에프외용액이 11억원, JW중외제약의 큐록신이 16억원, LG생명과학의 팩티브가 2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종근당의 캄토벨과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SK케미칼의 엠빅스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이데나는 170억원의 매출로 국산 신약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비 24.3% 역성장했다.
또한 레보비르는 전년비 31.3% 급감한 57억원, 레바넥스는 29.3% 줄어든 34억원의 매출에 그쳤고, 캄토벨의 매출액도 22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SK케미칼의 엠빅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36.9% 급감한 19억원에 그쳤으나 신규발매한 필름형제형 엠빅스S가 65억원의 매출을 신규창출하며 총 84억원대의 제품을 성장했다.
이외에 국산 신약들 가운데 SK케미칼의 선플라, 동화약품의 밀리칸, CJ제일제당의 슈도박신 등은 자진 허가 취소 등의 사정으로 매출이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