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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유전자' 피부암 위험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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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유전자' 피부암 위험과 연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3.0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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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과 상관없이...특정 질병과 연결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유전자가 피부암의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즈대학교에 의해 주도된 이번 연구는 7만 3000 명의 사람들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를 통해 비만 유전자가 악성 흑색종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과 상관없이 처음으로 유전자가 특정 질병과 연결되어 있다고 알려진 것이다.

연구 결과는 유전자가 기존 생각보다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악성 흑색종은 영국에서 5번째로 많은 암으로 매년 만 2천여 건이 발생하고 2천 200명이 사망한다. 이 연구를 담당한 국제적인 팀은 만 3천명의 흑색종 환자 종양과 6만 명의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했다.

그들은 intron 8이라고 부르는 비만 유전자, FTO 내의 DNA에 특정한 변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FTO 유전자와 비만의 연관성을 밝힌 이전 연구에서는 intron 1이라고 부르는 부분의 변종이 과체중과 과식을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몇몇 다른 질병들이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지만 높은 BMI(body mass index)도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비만과 BMI와 연결시키지 않고 FTO 유전자와 질병과의 관계를 발견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어떻게 유전자가 작용하는지에 관해 새로운 연구 방향이 세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Cancer Research UK의 Julie Sharp 박사는 이번 연구로 잠재적으로 흑색종 치료를 위한 약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흑색종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년에 한 번씩 심하게 햇볕에 타는 것은 흑색종의 위험을 3배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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