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박흥범)가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개설하고 약국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갈더마코리아는 이미 25개 일반의약품 전문 도매업체들과 약국 유통을 위한 협력관계를 형성했다.
약국 공략에 나설 무기는 갈더마코리아의 최대품목인 세타필과 최근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로세릴 제품군이다.
여기에 여성형 탈모치료제 엘-크라넬과 여드름치료제 벤작 AC 등을 더해 총 4개 제풍으로 출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우수하고 다양한 피부 질환치료제들을 약국에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나아가 갈더마코리아는 약국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에 대한 교육과 신속한 정보를 제공, 피부질환 전문 약국을 양성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갈더마코리아 김영곤 전무(사진)는 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피부질환자 가운데 10%만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30%는 약국을 찾고 나머지 60%는 자가치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약국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0%의 자가치료 환자들이 약국으로 옮겨가서 약사님들과 상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목표”라며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세타필 고객센터 강의실을 활용한 직접 강의는 물론, 25개 협력 도매업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해 약사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전무는 “상시 운영되는 교육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일부터 피부전문 약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피부질환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약국 역시 환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면 환자들이 즐겨 찾게 될 것”이라며 “서루 윈윈하는 방안”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갈더마는 1981년 네슬레와 로레알의 합작으로 설립된 글로벌 피부전문 제약기업으로 국내 피부전문 제약사 중 1위기업이다.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출범에 따라 갈더마코리아는 전문의약품사업부와 일반의약품사업부, 에스테틱사업부 등 총 3개 사업부로 재편된다.
이 가운데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매출비중이 총 매출액의 약 40%를 차지하며, 전문의약품과 에스테틱사업부가 각각 30%씩 차지한다고 사측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