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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선천적 에이즈 아이 첫 치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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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선천적 에이즈 아이 첫 치료 '기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3.04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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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치료는 아니지만...기능상 치료에 의의

미국의사들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의 치료에 성공했다. 이는 효과적으로 선천적인 에이즈를 치료한 첫 사례이다.

2살 반 되는 이 아이는 현재 더 이상 HIV로 인해 치료를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치료가 왜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해 불분명하다. 이 뜻밖의 성공은 궁극적으로 의사들이 선천적 에이즈를 근절하는데 희망을 주고 있다.

아이의 성별이나 이름에 대해서는 환자 신원보호를 위해 알려지지 않았고 미시시피 주에 거주했던 것으로만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일요일 애틀랜타에 열리는 레트로바이러스와 기회감염의 회의(Conference on Retroviruses and Opportunistic Infections)에서 밝혀질 것이다.

미시시피 대학 병원에서 아이를 돌본 Hannah Gay박사는 가디언지를 통해 이번이 HIV에 감염된 아이를 처음으로 “기능상의 치료(functional cure)”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준 검사를 했을 때 HIV바이러스에 음성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아직 체내에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제 아이는 적어도 1년간 약을 먹을 필요가 없으며 가장 세심한 검사를 해도 정상 수치로 나올 것이라고 한다. 의사들은 이 아이를 시작으로 비슷한 경우의 다른 아이들도 치료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더 좋은 약의 개발과 예방 전략들로 선천적인 에이즈 환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보통 에이즈에 걸린 여성은 임신 기간 동안 피 속의 바이러스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의 약을 먹는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도 감염의 위험을 더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다. 이 전략으로 어머니에서 아이로 HIV가 전염되는 경우의 98%를 저지할 수 있었다.

이번과 같이 이루어진 치료는 CD4세포가 감염된 더 나이든 아이나 어른에게는 효과가 없다. 의료진들은 아이가 출산 직후 신속하게 강력한 치료를 했기 때문에 치료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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