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8 17:13 (수)
의료기관, 종별따라 '질적 수준' 편차 커
상태바
의료기관, 종별따라 '질적 수준' 편차 커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02.27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흥원 보고서 ...병상등급제 도입 필요성 제기

의료기관 종별 병상의 질적 수준 차이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병원 116개소, 의원 136개(총 50개 지역, 25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자원을 분석한 '의료기관 입원환경 현황 분석(병원 및 의원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침대의 낙상방지용 장치, 개인사물함, 환자용 식탁, 환자용 냉장고와 식수시설 구비율은 90% 이상의 높은 구비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 보호자용 침대, 방충망, 휴식용 의자와 온장시설 등도 대체로 70% 이상의 구비율 수준을 보였다.

반면, 병상간 커튼, 환자용 옷장, 복도 손잡이와 별도의 배선시설 등은 구비율이 낮은 편인데, 특히 중앙식의료가스장치(산소 및 음압) 및 간호사 호출장치, 개별취침등 등의 구비율은 30% 미만의 낮은 구비율 수준이었다.

보고서에서는 종별로 병실 및 병동 환경 종합점수 산출하기 위해 항목별(18개 항목) 점수를 부여하고 의료기관별 점수를 살펴보았다.

 

먼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72.1%가 1등급, 16.3%가 2등급, 9.3%가 3등급, 2.3%가 4등급이었으며 5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은 없었다. 1등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대적으로 높았다.

종합병원의 경우 1등급 27.6%, 2등급 17.2%, 3등급 21.3%, 4등급 18%, 5등급 15.9%로 등급간 점수분포가 비교적 고른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병원과 의원의 경우 조사대상 의료기관의 90%이상이 4~5등급에 해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병원의 경우 1·2등급이 각 1.9%, 3등급이 3.7%, 4등급이 9.3%, 5등급이 83.3%를 나타냈다. 의원의 경우 1·2등급은 해당기관이 없었으며, 3등급 1.5%, 나머지 98.5%가 5등급에 해당됐다.

즉, 의료기관종별 병상(병실)의 질적 수준 차이가 큰 편이었으며, 동일한 의료기관종별내에서도 의료기관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진흥원 박수경 연구원은 "입원서비스 제공의 질과 양을 적정화하기 위해, 병원의 시설·환경에 따른 병상등급제 도입과 제도의 정착과 확산을 위한 건강보험 입원료의 차등화 방안이 고려될 필요성이 있다"며 "불필요한 장기재원으로 발생하는 진료비 지출을 방지하고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