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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노환규 " 북 위해 할 일 한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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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노환규 " 북 위해 할 일 한다" 다짐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3.02.12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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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북한 의사도 우리 동료...안타까움 나타내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사진)이 북한 주민과 의사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노 회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의사 피살 사건에 대한 씁쓸한 심정을 표현했다.

노 회장은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던 의사 3명이 무참히 살해당했단 소식에 충격에 빠진 많은 의사들이, 피살자가 우리 동료가 아니라 북한 의사라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피살 사건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일어났다. 나이지리아 요베 주 포티스쿰에서 일어난 이 살인 사건에서 당초 피해자의 국적이 한국이라고 알려졌으나 결국 북한 의사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

이 의사들은 2005년부터 나이지리아에 파견된 북한 의료진으로 외신들은 사건의 배후에 이슬람 급진단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 회장은 "따지고 보면 그들도 동료"라며 "안도하는 우리의 모습과 나의 모습에서 또 다른 비애를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그는 북한 탈북자들의 힘겨운 탈북과정에 대한 씁쓸한 속내도 드러냈다.

TV를 통해 북한 사람들의 탈북 과정을 봤다는 노 회장은 "그들은 발각되면 먹을 쥐약을 준비하고 생사의 경계선을 건넌다"며 "몽골에 인접한 중국 국경 가까이엔 많은 탈북민들의 유골이 널려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들을 위해 할 일들이 분명히 많이 있을 것이다"라며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의 뜻을 밝혔다.

한편 새정부가 들어서며 북한에 대한 의료 지원 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한창이다.

지난 1일 문정림 의원 주최로 열린 '남북 의료협력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사실 의료협력보다는 의료지원에 가깝다"며 앞으로 한국이 북한에 많은 부분을 지원해야할 거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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