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9 13:36 (목)
"리베이트 단절 경만호가 했었더라면"
상태바
"리베이트 단절 경만호가 했었더라면"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3.02.06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환규 페이스북에 소회...자영업자 권리 아니다 밝혀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뒤늦은 리베이트 단절 선언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노 회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과 단절선언은 진작 의협에서 했어야 한 일"이라며 "이전 집행부가 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4일 대한의학회와 함께 특정 약품 처방에 대한 댓가성 금품수수를 리베이트로 단정하고 이에 대한 근절을 선언했다.

하지만 노 회장에 따르면 이런 선언은 이미 이전 경만호 집행부에서 했어야 할 일.

결국 리베이트에 대한 의협의 공식적 자정선언은 쌍벌제의 통과 후 무려 2년 10개월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 경만호(좌) 전 의협회장과 노환규 현회장

노 회장은 "언젠가는, 누군가는 협회에서 했었어야 했던 일"이라며 "협회가 침묵하고 있으니 멍에가 우리 어깨 위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리베이트가 자영업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일부 회원들은 억대의 개인지출을 제약회사의 법인카드로 사용하고 수천만원대의 시계 등을 받는 부끄러운 일들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의약품 리베이트가 정당한 권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외쳤다.

그는 "리베이트가 자영업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의사의 정당한 권리로 인정하는 나라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베이트 단절 선언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오랫동안 멍에가 된 의약품 리베이트를 떨어낼 때가 됐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일을 해내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젊은 후배의사들의 어깨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의협은 6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박인숙 의원실과 공동 주최로 '리베이트 쌍벌제도의 합리적인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의료계는 많은 의사들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리베이트가 의료계의 최고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해법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회장은 "언젠가는 누군가는 정면돌파를 해서 풀어가야할 문제"라며 "국회 쌍벌제 토론회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치열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의료인들의 토론회 참석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