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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프로레슬러, 천식환자 수호천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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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프로레슬러, 천식환자 수호천사 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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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이어 제2대 천식 홍보대사 위촉
천식을 앓고 있으면서도 프로레슬링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까지 오른 인간승리의 주역 이왕표 선수(48세, 현 W.W.A 세계 챔피언)가 제2대 천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 중앙대의대 교수)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이사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교수)는 세계 천식의 날(5월 4일)을 맞아 제2대 천식 홍보대사에 이왕표 선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초대 천식 홍보대사는 월드컵 영웅 황선홍 선수(천식환자는 아님)였다.

이왕표 선수는 11일(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천식의 날 기념 거북이마라톤대회 및 클린 카 캠페인에 참석,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고 본격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들어간다.

이왕표 선수는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천식환자 및 일반인 등에게 자신의 친필 사인을 직접 선물할 예정이다.

그는 천식환자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운동선수로서 천식환자라는 것을 밝히기가 꺼려진 것이 사실이었다”며”하지만, 중단없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만 한다면 세계 챔피언도 단순히 꿈만은 아니라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10년 전부터 시합 후 오랫동안 호흡조절이 안될 정도로 고통스럽게 숨이 차오르는 천식증상이 시작됐지만 심한 운동 때문이겠지 하며 병을 방치했었다. 2년 전부터 항염증 기능과 기관지확장 기능을 동시에 가진 흡입기를 사용하며 본격적으로 천식을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평소 담배연기를 피하고 스키, 등산, 골프 등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이왕표 선수는 한국프로레슬링의 전설 김일의 1대 후계자로 최고의 인기와 명성을 얻었으며, 팬들의 무관심과 비인기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한국프로레슬링의 생명을 지켜온 장본인이다.

현재 선문대학교 무도학과에 출강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최고의 무도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세계챔피언이다.

한편, 작년 초대 천식 홍보대사로 임명됐던 황선홍 선수는 현재 영국에서의 지도자 수업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천식환자들에게 최근 근황과 아쉬움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세계 천식의 날은 지난 98년 세계천식기구(GINA)와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후원하여 제정한 범 세계적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이다.

세계천식의 날 기념 행사 참여 문의는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홈페이지(www.wadpo.or.kr) 나 사무국(02-486-7012)으로 하면 된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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