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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부진 백약이 무효 해결책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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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부진 백약이 무효 해결책은 없나
  • 의약뉴스
  • 승인 2013.01.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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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시장에서 상위 제약사들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약가인하와 강력한 리베이트 단속으로 마케팅이 위축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예견된 일이었지만 제약사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인건비 등 각종 부대비용은 감가상각비에 더해 늘어만 나는데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 치고 있으니 애간장이 타들어 간다.

부진의 상황은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데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 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대 제약사의 처방액은 전년 대비 무려 10%나 줄어 들었다. 이는 시장 평균 마이너스 5. 7%에 비해 많이 뒤진 것이다.

제약사 별로 보면 사노피와 결별한 한독약품의 처방약 규모가 28.3% 급감하며 손실의 규모가 가장 컸다.

이외에도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물론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의 처방액 규모도 14~20%씩 쪼그라 드는 수모를 당했다.

이보다는 낫지만 대웅제약, 종근당, SK케미칼, 신풍제약 등의 처방액도 하락을 면치 못했드며 그나마 한미약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0대사중 유일하게 CJ제일제당만이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처참한 결과다. 이에 대해 제약사 한 관계자는 “ 백약이 무효라면서 아무리 마케팅 회의를 하고 영업인력을 독려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고 하소연했다.

그는 “ 올해라고 해서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라며 “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야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제약사의 부진은 경기불황 등 외적인 요인보다는 정책적인 내부 요인에 기인하는 면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 리베이트 단속 강화 이야기나 혁신형 제약사에서 탈락 시킨다는 등 우울한 소식만 전해진다” 면서 “ 중소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튼튼해 진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정책이 아쉬운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마침 새정부 출범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새로운 제약 정책이 큰 틀에서 절실하게 요구 된다는 것. 우리는 제약사들의 이런 진단이 리베이트 단속을 느슨하게 하고 신약 개발 등 정부 지원책을 늘려 달라는 의미로 이해 하면서 타당한 부분은 수용하는 보다 전향적 자세를 당국에 촉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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