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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보다 더 좋은 마케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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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보다 더 좋은 마케팅은 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13.01.0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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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제약사로도 불리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몸집을 불린 외자사들은 한국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원수는 더욱 늘어나고 고용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12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KRPIA는 최근 2년간 회원사가 28개사에서 33개사로 확대됐으며 고용도 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33개 회원사 가운데 유럽계 제약사는 17개사, 미국계는 15사이며 일본계가 1개사로 집계되고 있다.(일본계는 따로 협회가 있으며 대부분 국내 제약협회에 가입돼 있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이들의 합산 매출규모는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크게 증가했다. 제약 시장의 거의 절반 정도를 외자 제약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매출 증가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점쳐 지며 이에따라 시장 점유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들은 약가인하와 경기침체의 이중고에 다국적제약사의 약진이라는 복병과 싸워야 하는 3중고를 맞고 있다. 이 가운데 외자사와의 경쟁은 특히 어렵다.

신약으로 무장한 외자사들은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단독품목을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운 신약으로 시장을 손쉽게 파고 들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외자사에 대항할 뚜렷한 대책을 세운 국내사의 움직임은 없다. 있다면 외자사 약을 대신 팔아주는 점잖은 표현으로 코마케팅의 활성화 정도를 들 수 있다.

외자사 약을 팔아 연명한다는 점잖치 못한 말을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내사가 처한 사정은 딱하다. 하루 아침에 신약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발한 마케팅이 등장해 처방이 확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환자가 무더기로 생겨나 일반약 판매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절망의 끝에는 늘 희망이 있다. 보이지 않을 것 같은 희미한 불빛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환한 전등불이 될 수도 있다. 새해에는 안된다, 힘들다, 어렵다는 절망의 말 대신에 할 수 있다, 잘된다, 방향이 보인다는 등의 긍정의 말들이 더 많이 퍼지기를 기대한다.

자신감은 그 어떤 마케팅 전략보다도 우위에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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