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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 산별교섭 처음부터 난관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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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 산별교섭 처음부터 난관 봉착
  • 의약뉴스
  • 승인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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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특성별 교섭주장에 노조, “병원장 대동하자”
올해 병원노사간 산별교섭 진행이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또한 모든 병원들의 대한병원협회(회장 김광태) 위임을 통한 전체협상을 이끌어 내려는 보건의료노조의 요구 역시 관철되기 힘들 전망이다.

이는 31일 현재 서울대병원등 국공립대학병원들이 산별교섭에 불참한데 이어 사립대의료원 역시 올해 특성별교섭을 주장, 병협의 대표교섭 마저 불투명해져 자칫하면 노른자가 빠진 협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31일 열릴 2차교섭 상견례에 해당 병원장들을 참석시키는 강수를 두고 있어 1차 상견례와는 달리 병원노사간 팽팽한 신경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병협은 최근 제2차 산별교섭 상견례를 앞둔 시점에서 교섭권 위임을 결정한 13개 사립대의료원장들이 협의에 들어갔으나 실무대표자 선정과 교섭비용만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병협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사립대의료원들은 여전히 산별교섭권을 위임하지 않고 있어 그만큼 대표단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며 “병협과 사립대의료원의 산별교섭에 대한 견해차도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노조간부들이 전체교섭을 병협이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라며 “병협은 사립대의료원의 대표권도 겨우 상임이사회에서 가결된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입장”임을 밝혔다.

한편, 14개 민간의료원과 원자력병원, 한국보훈복지공단 산하 5개 의료원이 공문을 통해 병협에 산별교섭위임을 촉구함에 따라 병협은 오는 4월 1일 열릴 상임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해 가부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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