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동인우황청심환’ 발매식 가져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우황청심원 액제를 발매한 바 있는 보령제약은 이로써 액제와 환제의 우황청심원을 모두 갖추게 됐다.
그 동안 용각산, 구심 등의 스테디셀러 의약품을 통해 한방생약 명가로서 쌓아 온 기업이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또한 보령제약으로서는 이번 수입ㆍ발매를 계기로 북경동인당을 통한 겔포스 중국 수출이라는 새로운 활로도 개척하게 돼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보령제약에서 수입ㆍ발매하게 되는 ‘중국북경동인우황청심환’은 1107년 발간된 중국 전통의 한방서적인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 처방을 기본으로 가감해 제조된 중국 황실 전통 처방 제품이다.
사향이 함유돼 있지 않으며, 주성분인 우황의 함량이 타 제품보다 많다. 구성 성분의 비율도 국내 제품과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우황청심원 원래 용도인 졸중풍(卒中風)을 위한 응급약으로서의 용도 외에도 고혈압 및 중풍의 예방, 놀랐을 때의 진정제 등으로 장기 복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좀더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고 보령측은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로 봉함되어 있어 휘발되기 쉬운 생약 성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수분 및 점도가 그대로 지켜져 장기 보존시에도 굳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우황청심원 특유의 불쾌한 맛을 최대한 개선해 어린 아이에서 고령의 환자까지 거부감없이 복용할 수 있는 우수한 맛을 낸다.
보령제약은 한방생약 전문회사로서의 기업이미지와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우황청심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올해 8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1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우황청심원 전체 시장은 400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북경동인당은 1669년 청나라 강희제 때 설립돼 350여년 전통을 가진 중국 제1의 제약그룹으로 2003년 총매출액이 43억 위안에 이른다. 24가지 형태의 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800여 종의 품목과 3,000여 종의 약재를 판매하고 있다.
북경동인당의 우황청심환은 중국 한방서적 ‘태평혜민화제국방’ 처방을 기본으로 제조됐고,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황청심원은 이 책보다 500여년 뒤에 발간된 허준의 ‘동의보감’ 처방에 따르고 있다.
한편 보령제약은 북경동인당을 통해 겔포스를 중국에 수출, 북경동인당이 확보하고 있는 중국 내 대규모 유통망을 통해 판매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1차 년도 200만 달러를 시작으로 3차 년도까지 총 1,000만 달러의 겔포스를 추가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03년 중국에 약 200만 달러 어치의 겔포스를 수출한 바 있다.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원남동 보령빌딩 대강당에서 거행된 이번 발매식에는 딩용링(丁永玲) 부회장을 비롯한 5명의 북경동인당 관계자들과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김상린 대표 등 보령제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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