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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암치료용 가속기와 제4세대 방사광원 개발 국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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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암치료용 가속기와 제4세대 방사광원 개발 국제협력
  • 의약뉴스
  • 승인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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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가속기연구소 주관 아시아가속기학회 열려
제3회 아시아가속기학회(3rd Asian Particle Accelerator Conference, 이하 APAC)가 22일부터 3월 26일까지 5일간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백성기), 원자력연구소, 전기연구소 공동 주최로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

APAC은 미국의 유명한 미국가속기학회(PAC), 유럽가속기학회(EPAC)에 대응하는 아시아지역의 권위 있는 가속기 학회로서 아시아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참여해왔고 가속기 관련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정보교환,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상참가인원은 총 350명으로 국내학자가 100여명, 국외학자가 총 250명이 참석하여, 총 30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참가국은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총 20개국이다.

행사는 포항가속기연구소 백성기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에너지 물리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일본 동경대학의 고마미야(Sachio Komamiya)교수가 총회(Plenary Session)의 특별강연을 한다.

또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김광제박사(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는 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연구개발현황과 비젼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양성자가속기 관련 초청강연도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인“고(故)김호길박사(포항공대 초대총장)추모 특별강연”에서 차세대광원에 대한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이 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본 학회를 통하여 국제적인 대형 가속기 관련현황, 연구개발 현황과 발전 방향 등이 제시될 것이며 이는 해당 분야뿐만 아니라 연관된 인접분야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우리나라가 건설했거나 건설 중인 포항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의료용 가속기, 암치료용가속기, 제 4세대 방사광원 개발 등은 물론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많은 연구인력이 참여하고 있는 소립자물리학용 대형 검출장치의 개발에 이 학회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포항방사광가속기(Pohang Light Source)는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건설된 최첨단 제 3세대형 방사광가속기이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미래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정부와 포스코가 1,500억원을 투자하여 7년여의 건설기간을 거쳐 1994년에 완공되었다.

방사광가속기는 광속(光速)과 거의 같은 속도로 가속된 전자가 방향을 바꿀 때 그 커브의 접선(接線)방향으로 좁은 퍼짐을 가지고 방출되는 매우 강력한 빛(방사광)을 만들어 내는 장치이다.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하던 이 밝은 빛(지구에 도달하는 태양빛보다 수 백만배에서 수 억배의 밝기)은 새로운 생산기술 및 신소재의 개발, 재료공학, 화학공업, 의학, 신약개발, 나노연구 등과 같은 응용과학으로부터 원자분자물리, 화학, 생물학에 이르는 기초과학까지 실로 다양한 연구분야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사용범위는 해가 갈수록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제 4 세대 방사광원은 기존의 제 3 세대 광원(예 : 포항방사광가속기)과 비교해서, 100 억배 이상 밝은 빛을 발생시킨다.

제 3 세대 방사광을 이용한 분석은 나노미터(10-9 m)보다 정밀한 공간 분해능을 이용해 미시세계를 연구하였다면, 제 4 세대 방사광을 이용하면 순간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일어나는 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펨토초(femto second : 10-15초) 시간분해능의 연구가 가능하다.

제 4세대 방사광의 건설에는 대형 선형가속기의 건설이 필요하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세계 3번째 규모의 선형가속기(길이 160 m)를 보유하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기 보유하고 있는 선형가속기의 성능 향상을 통해, 해외가속기에 비해 10%정도의 예산과 건설공기 단축으로 포방사광가속기가 세계적인 선도시설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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