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까치는 보면 기분이 좋다.유해조수이거나 말거나반가운 손님만 떠오른다.꼬리를 흔들며뭐가 그렇게 궁금하니까치야, 까치야.
[의약뉴스]가던 길 멈추었다.드러나지 않는 깊은 냄새,그윽한 향내가 발길을 잡았다.두껍고 뾰족한 입과는 달랐다.호랑가시나무 꽃을 보니어슬렁 거리고 싶다.
[의약뉴스]공사가 한창이다.한창이 아닌 때가 있었나 싶지만그 판을 보면 언제나 활기차다.여름 홍수를 대비해 강둑을 정비한다.쌓인 흙을 걷어낸다.미리 대비하는구나.
[의약뉴스]난 가벼운 흰 깃털,산들바람 타고 날아왔다.비에 젖어 무거운 잎, 오르다 지쳐눈물 흘릴 때위로의 노래 불러준다.담쟁이의 작은 평화.
[의약뉴스]걸으면서 땅의 기운을 느낀다.너무 세게 느꼈는지 물집이 생겼다.밀어내는 힘이 그만큼 세게 온다.얼었던 땅이 디딘 발을 거부하는가.좀 더 단련하고 오라.땅이 소리친다.
[의약뉴스]녀석의 영토는 이만하면 충분하다.더 넘보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는다.놀부를 닮지 않으니 세상 평화롭다.진흙 한 톨 지푸라기 하나면 충분하다.하얀 제비꽃.
[의약뉴스]숭어떼다.멀리서도 왔다.서해바다 거쳐 임진강 지나 한강을 거슬렀다.안양천을 통과하고 도림천 합수부에서 녀석들을 만났다.여기서도 펄떡 저기서도 철퍼덕, 봄숭어의 힘자랑.
[의약뉴스]봄이 오니 꽃으로 피어난다.사람도 그랬으면 좋겠다.봄이 오면 산수유처럼노랗게 피어나는 사람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