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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국산 신약 항암제 ‘캄토벨’주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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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국산 신약 항암제 ‘캄토벨’주 시판
  • 의약뉴스
  • 승인 200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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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독자기술, 국내 최초 1차 항암제 신약
종근당(대표:김정우)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캄토테신계 항암제 ‘캄토벨’주가 2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캄토벨’주는 지난해 우리나라 신약 8호이자 항암제로서는 세번째 신약으로 식약청으로부터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신약허가를 받은 후 이번에 시판하는 것이다.

종근당의 항암제 신약 ‘캄토벨’주는 임상시험결과 재발성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에 단독으로 사용할 때 각각 45%의 반응율(종양의 크기가 50%이상 감소하는 환자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기존 항암제를 단독투여한 임상시험보고에 따른 반응율이 평균 17%~ 23%임을 감안할 때 ‘캄토벨’이 기존 약물과 비교시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임을 입증한다.

무엇보다 괄목할 점은 부작용의 발현빈도가 기존 약물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기존 캄토테신계 항암제의 보편적인 부작용인 혈액학적 부작용(백혈구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의 발현율이 눈에 띄게 낮을 뿐 아니라, 치료도중 환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작용인 소화기계 부작용(설사,오심, 구토), 전신 부작용(피로, 무력감), 중추신경계 부작용(두통, 어지러움)이 기존 약물에 비해 현저히 낮다.

한편, ‘캄토벨’주는 우수한 서방형제제로의 개발성이 인정되어 지난 2000년 미국 생명공학 회사인 알자(ALZA)사(미국, 존슨 & 존슨의 자회사)에 총 3,000만불의 기술이전료와 상품화시 매출액의 로얄티 5%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 되었다.

현재 암세포를 주로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신제형 항암제(Stealth Liposome)로 공동 개발되고 있다.

신제형 항암제는 지난해 초 미국 FDA에 임상시험승인을 받고 9월에 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이후 시판허가를 받으면 결국 종근당의 항암제가 존슨 & 존슨의 판매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되어 세계적인 글로벌 신약이 탄생하게 된다.

국내 소세포폐암과 난소암 항암제시장은 현재 500억원 규모이며 종근당은 이번 ‘캄토벨’주의 제품 출시로 향후 연간 약 300억원 캄토테신계 항암제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캄토벨’주는 현재 주사제 이외에도 경구용으로도 개발되어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으며, 병용임상, 다양한 임상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시장 확대도 진행하고 있어 국내의 대표적인 항암제 신약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캄토벨’주의 보험약가는 총투여량기준, 기존의 항암제에 비하여 최대 24% 저렴한 것으로, 고가의 약가로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의 ‘캄토벨’주는 이러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1년 2월과 4월에는 신약개발상 대상과 중앙특허기술상 충무공상을 수상함으로써 신약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말 보건산업기술대전 우수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종근당은 이러한 암 전문 연구능력을 인정받아 2002년말에 보건복지부로부터 항암제 신약특성화센터로 지정받아 새로운 항암제 신약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캄토벨’주는 종근당이 10년간 1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항암제로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와 난소암 2차 치료제로 정식 승인 받은 바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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