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한용만 ...각 질환 원인 규명에 유용
인간 생명이라는 금단의 영역의 실마리가 되고 있는 줄기 세포 연구. 기술적 문제 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많은 제약이 있는 분야지만 IPSC(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역분화줄기세포)를 통해 장벽들을 넘을 수 있다. 카이스트의 한용만 교수는 19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임상 제 1강의실에서 열린 제 44차 대한의학유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체세포 리프로그래밍을 통한 IPSC는 정말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말했다.
IPSC는 2006년 일본 교토 대학의 야마나카 교수에 의해 개발된 '체세포 리프로그래밍'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 전분화능(Pluripotency) 줄기세포인 ISPC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 교수는 “각종 질환의 원인 규명에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줄기세포 치료 및 조직 재생 등 미래 재생 의료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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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 한용만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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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C는 환자 자신의 체세포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이식 거부 반응 등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한 교수는 “야마나카 교수가 발견한 리프로그래밍의 기술적 가치는 정말 대단하다. 네이처 등의 세계적 과학지 또한 이 기술을 ‘프라이어티 넘버원’으로 꼽으로 가치를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체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이용한 난치병 연구는 기존 방법이 지니지 못한 여러 장점들을 갖고 있다.
우선 임상 환자로부터 채취하기 어려운 신경 조직, 근골격게 조직, 내장 조직 세포 등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유도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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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민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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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질환 특이적 역분화줄기세포가 각종 조직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in vitro에서 시간대별로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난치 유전질환에서 밝혀지지 않은 발생 초기의 분자세포 생물학적 변화에 대해 깊이 연구할 수 있다.
한 교수는 “맨 처음 IPSC가 소개됐을 때 많은 과학자들이 진짜냐고 반문했다. 상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하지만 IPSC는 이후 많은 실험을 통해 검증됐고 의구심이 해소됐다. 이 기술이 더 와 닿는 이유는 쥐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가능 하단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크게 두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먼저 ‘의학유전학 연구에 있어서의 새로운 기술적 발전’, 그리고 ‘주산기 및 생식 유전학’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최영민 대한의학유전학회 회장은 “21세기 의학의 핵심 과제인 개인별 맞춤 치료의 실현을 위해 배움의 기회를 마련했다. 부디 이번 자리가 유익한 정보 교류와 토론의 장이 되길 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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