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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멜라민수지 식기류 ‘안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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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멜라민수지 식기류 ‘안전’ 판정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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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국그릇이나 접시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국내 유통 멜라민수지 식기류에 대해 검사한 결과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유통 중인 멜라민수지로 만든 식기류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중합․가열해 딱딱하게 만든 고분자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열에 강하고 잘 깨지지 않아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담는데 주로 사용되며 일반적인 사용 조건에서는 유해물질 등이 용출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멜라민수지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거나 산성이 강한 식초를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 원료 물질이 우러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용도로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

실제 2011년에 국내유통 멜라민수지 식기류 44건에 대한 납, 중금속, 페놀, 포름알데히드, 멜라민 용출여부를 검사한 결과 43건은 적합했으나 사용조건보다 가혹조건인 4% 초산으로 검사한 1건에서 기준을 초과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부적합 처리한 바 있다.

때문에 식초나 간장을 단순히 담아 식사 중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식초를 보관하기 위해 멜라민 수지 식기류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울러 식약청은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멜라민수지 식기류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인 DEHP가 나온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멜라민수지 식기류는 주로 음식을 담는 딱딱한 형태로 사용돼야 하기 때문에 용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DEHP 등의 가소제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멜라민수지 식기류에 있는 무늬나 그림은 우선 그려진 후에 멜라민수지로 다시 코팅되므로 음식물과 접촉해도 인쇄된 성분이 식품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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