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제품, 세 가지 적응증 획득...1일 1회 복용 ‘강점'
유럽지역에서 기존의 적응증인 ‘고관절 및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외에 두 가지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으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나선 것.
이번에 추가로 승인 받은 적응증은 ▲1개 이상의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성인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과 ▲성인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의 치료와 급성 심부정맥혈전증 이후의 심부정맥혈전증 재발 및 폐색전증이다.
바이엘에 따르면, 신 경구용 혈액응고억제제 가운데 유럽에서 이 세가지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은 자렐토가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예방제, ▲고관절 혹은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약제로 승인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자렐토는 차세대 혈액응고억제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지난 50여년간 경구용 혈액응고억제제로는 와파린이 사용돼 왔지만, 와파린은 쥐약으로도 쓰였을 만큼 부작용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와파린의 부작용을 극복하면서도 항응고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렐토는 최초의 경구용 직접 Factor Xa 억제제로, 1일 1회 용법이라는 편의성을 내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주사제보다 우수한 효과에 정기적인 혈액 모니터링도 필요하지 않아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자렐토는 지난 2009년 신개념 경구용 혈액응고억제제를 개발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공로로 호르스트 퀄러 독일 연방 대통령이 수여하는 ‘2009 독일 미래상(Deutscher Zukunftspreis)’을 수상했다.
또한, 영국의 유력한 의학전문 매체 스크립지(Scrip)에서 주관하는 ‘제 5회 스크립 어워드 2009 (5th Scrip Awards 2009)’의 ‘최고의 신약(Best New Drug)’ 부분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에는 바이오 제약산업 연구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프릭스 갈리안 어워드’에서 ‘최고 의약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자렐토는 지난 2008년 9월 캐나다에서 인공치환술을 받은 성인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Venous Thromboembolism) 예방제제로 처음으로 허가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유럽을 비롯해 미국, 호주, 캐나다, 싱가폴, 중국, 멕시코 등 전 세계 110여 개 국에서 허가됐으며, 그 중 85개 국에서 시판 중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 4월 13일 한국식품의약품안정청(K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7월 6일부터 비급여로 시판됐고, 건강보험 등재는 2010년 10월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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