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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약사감시 시스템 '구축'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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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약사감시 시스템 '구축' 숙제는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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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스파트폰 등으로 모바일 스마트워크 실현

오는 2015년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한 전국적 약사감시 종합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식품의약청안전청 유무영 과장(사진)은 15일 열린 2011년도 제조·수입업체 약사 연수교육에서 현재 식약청이 IT기반 약사감시 종합관리 시스템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이날 ‘식약청 의약품 안전관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식약청이 2020년까지 세계 5대 안전강국에 진입하기 위해 세운 로드맵을 설명하면서 IT기반 약사감시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식약청은 세계 5대 안전강국 진입을 위해 ‘안전’과 ‘신성장’, ‘미래’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세부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 중 IT기반 약사감시 시스템은 안전과 관련해 세운 과제로 설명했다.

   


유 과장에 따르면 IT기반 약사감시 종합관리 시스템은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약사감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업무체계를 분석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별 의약품 감시업무 실적에 대한 정부합동평가를 추진, 약사감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적 약사감시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단계로 식약청과 전국 광역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며, 2단계 구간에는 이를 시·군·구까지 업무 네트워크를 확대 추진해 2015년 완료할 계획이다.

IT기반 약사감시 종합관리 시스템이 완성되면 약사감시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해 데이터베이스에 접속, 실시간 감시정보와 이력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식약청의 이 같은 방침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보험 불법 부당청구 근절을 위해 도입했던 재가서비스 자동청구 시스템과 유사성을 띠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재가서비스 자동청구 시스템과 IT기반 약사감시 시스템은 모두 신기술을 기반으로 외근 인력이 무선 단말기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접속, 업무의 신속성과 편의성을 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지난 10월 공단 국정감사에서 재가서비스 자동청구 시스템은 운영 상 드러난 비리 의혹 문제와 요양보호사들의 단말기가 RFID 태그를 인식하는 데 문제가 생겨 호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 중 운영 상의 문제로 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휴대전화 단말기의 RFID 태그 인식률이 떨어져 요양보호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한 사례는 IT기반 약사감시 시스템에도 유사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IT기반 약사감시 시스템의 경우 GPS 신호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한다는 계획이지만, 실내에서는 GPS 신호를 수신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어 재가서비스 자동청구 시스템과 유사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IT기반 약사감시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운영 양쪽 모두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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