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우리나라 전공의 전형 시행 사상 두 번째로 레지던트 필기시험 문제를 일괄출제하는 중앙공동관리방식을 채택한 레지던트 필기시험이 전국 265개 수련병원 및 수련기관을 대상으로 14일 서울 잠실고등학교 등 전국 7개 고사장에서 실시됐다.

제2회째로 실시된 레지던트 1년차 전형 전국 확대 필기시험은 겨울답지 않게 다소 포근한 일기속에 14일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140분동안 잠실고, 한양공고 등 전국 6개 구역 7개 고사장에서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4개 과와 정신과, 영어 등 6개 과목에 대해 치뤘다.

2004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에서는 전후기 전체평균 3,327명 모집에 3,991명이 응시하여 1.20대1로 지난해의 1.15대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실시됐다.

전체지원자 4,004명 가운데 결시자는 13명으로 99.67%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병원협회 병원신임委 중앙공동관리위원회가 2003년도에 이어 전공의 전형에 전 · 후기 지원자 모두 한꺼번에 필기시험을 치러 전 · 후기 및 추가모집 필기시험 성적으로 적용토록 함으로써 거의 100% 가까이 실수(實數)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필기시험 채점 결과 60점 만점에 전체응시생 평균점수가 36.4점을 기록(100점 만점 기준 60.68점), 지난해 42.0점(100점 만점 기준 70.8점)보다 5.6점(100점 만점 기준 9.3점) 낮아졌는데 이는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다소 조정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과목별로는 내과 9.4점(15점 만점), 외과 8.9점(15점 만점), 소아과 5.8점(10점 만점), 산부인과 7.3점(15점 만점), 정신과 2.5점(5점 만점), 영어 2.9점(5점 만점) 득점하여 지난해보다 내과가 2.1점을 낮아진 것을 비롯, 외과 1.4점, 산부인과 0.4점이 떨어진 반면 소아과는 0.1점이 높아졌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