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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슴, 수술 없이 보조기로 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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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슴, 수술 없이 보조기로 교정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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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이석열 교수 발표
수술 없이 튀어나온 가슴뼈를 정상적인 모습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교정방법이 제시되어 새가슴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최근 열린 대한흉부외과 학술대회에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석열 교수는 새가슴 교정에 보조기를 이용한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가 밝힌 새가슴 교정술은 넓은 어깨띠와 가벼운 금속 띠로 이루어진 보조기를 3~6개월 동안 착용하는 방법으로, 심호흡으로 폐가 팽창하여 가슴뼈를 늘리고 보조기는 가슴뼈를 눌러 제자리를 잡도록 해주는 원리이다. <사진1>



이 교수는 지난 2년 동안 보조기를 이용하여 교정을 시도한 환자는 모두 24명이며, 이들 환자들 중 16명이 완전 교정됐고, 나머지 환자들도 현재 원만하게 교정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환자들의 나이층은 4~20세였다.

새가슴이란 선천적으로 가슴뼈가 앞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대부분 건강이나 일상생활에는 지장을 주지 않지만, 심할 경우 가슴뼈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져 심폐기능의 장애를 가져와 호흡곤란이나 부정맥 증상이 올 수 있다.

또한 자연스럽지 않은 겉모습으로 인해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새가슴의 발생빈도는 약 4~5천명 중 1명꼴로 발생되며, 좌우측 가슴뼈 가운데 한쪽만 튀어나온 경우를 포함한다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새가슴 교정술은 전신마취 하에 가슴을 절개하고 돌출된 가슴뼈를 제거하는 것으로, 긴 입원기간, 큰 통증과 흉터, 재발가능성 등 환자에게는 매우 부담이 큰 교정방법이었다.

반면 이 교수가 제시하는 보조기를 이용한 교정술은 수술적 교정술에 비해 교정효과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상처가 없어 미용효과 또한 뛰어나다는 여러 장점을 지녀 교정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2>



이 교수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며, “보조기는 착용하고 누워 잘 수 있을 정도로 유연성이 있다”고 말한다.

24시간 착용할 경우엔 3개월, 낮에만 착용하면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격은 40만~50만원대로 기존 수술의 10분 1정도 소요된다.

ㅇ 문의 : 041-570-2190(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흉부외과외래)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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