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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동물-영양사업 정리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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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동물-영양사업 정리방안 모색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7.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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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동물의약품사업부와 영양사업부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검토에 기반,  자사의 동물약품과 영양사업부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7일(미국 뉴욕 시각 기준) 발표했다.

사측은 이 두 사업부를 계열사 분리, 매각 및 그 외 형태의 거래를 통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자사에서 분리하는 등의 다양한 선택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약품과 영양사업부는 서로 구분되는 독립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감안해 각각의 사업에 대한 상이한 대안이 추진될 전망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화이자 사장 겸 CEO인 이안 리드는 “동물약품과 영양사업부 모두 매력적인 고객과 견고한 기반을 갖춘 강력한 비즈니스 분야"라며 "다만, 화이자의 핵심 비즈니스와 구분되는 특성으로 인해 이 두 비즈니스의 가치가 화이자 외부에서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이자는 대안을 모색함에 있어, 어떠한 선택이 두 비즈니스의 향후 성장 및 확장의 기회를 이끌어 나가고 잠재적으로 주주들에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측은 자사의 동물약품 사업부가 백신, 의약품, 진단기기, 유전자 검사 등 가축과 반려동물의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제품들을 발견, 개발, 생산, 상용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세계적인 선두업체라고 소개했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동물약품 사업부는 60여 국가에 진출해 4개 대륙에 주요 연구센터를 갖추고 광범위한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아프리카, 중동, 캐나다, 중남미, 아·태 지역 등 여러 지역에 걸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0년 기준, 동물약품의 매출은 약 36억 달러다.

또한 화이자는 영양사업부에 대해 영유아와 소아 영양 분야를 선도하며, 영유아에서 7세까지의 아동을 위한 고품질의 이유식과 영양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측은 영양사업부가 6개 대륙에 진출하여 60여 국가에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화이자의 주요 시장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중국, 필리핀, 영국, 멕시코, 호주 등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기준, 영양사업부의 매출은 약 19억 달러이다. 

양 사업부에 대한 전략적 대안 모색과 아울러, 화이자는 내부적으로 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 사업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제약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신흥시장으로, 특히 신흥시장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특허만료 의약품과 이들의 제너릭 의약품이다.

이러한 역동성과 화이자의 입지, 자산 기반을 감안했을 때, 화이자는 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 사업부가 신흥시장의 인구층 및 성장세에 있는 경제적 기회 확보에 있어 유리한 입지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

또한 화이자는 이번 포트폴리오 검토에 따라, 화이자 내에서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헬스케어는 화이자의 핵심 분야인 바이오제약 비즈니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잠재적으로 기존 바이오제약 제품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고 신흥시장 및 전세계 약국 고객과 견고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안 리드 사장은 “화이자가 발표하는 내용은 주주의 가치를 창출하고 화이자가 더욱 집중된 조직으로서 향후 성공해 나가는데 있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결정은 환자와 고객, 그리고 주주에 최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원과 투자, 인력을 재정비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이자는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포트폴리오 검토의 일환으로, 자사의 비즈니스와 자산에 대한 평가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에 따르면, 동물약품사업부의 전략적 대안 평가에는 J.P. 모건이, 영양사업부의 전략적 대안 평가에는 모건 스탠리와 센터뷰 파트너스의 자문팀이 참여하고 있다.

각 평가 작업의 기한은 다를 수 있지만, 화이자측은 평가결과를 얻기 위한 작업이 12-24개월 사이에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2012년까지 동물약품과 영양사업부의 전략적 대안과 관련한 추가적인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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