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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 시대, 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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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 시대, 때가 왔습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4.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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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 “바이오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때가 왔다”

바이오 전도사를 자처하는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사진)이 본격적인 바이오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향후 2~3년 내에 바이오 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5년 정도면 각종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충격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은 "바이오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며 "게놈 1000불 시대에 관련 산업이 폭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는 시대적 요구...게놈 1000불 시대에 폭발할 것”
서 회장이 바이오 시대의 도래를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게놈 1000불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 회장은 “10년 전에 한 사람의 게놈을 분석하는데 2조 5천억원이 들었는데, 지금은 9000불 정도”라며 “2년 정도 후면 1000불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노령화 사회가되며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엄청난 시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무병장수를 바라는 노인들이 돈을 들고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원하고 있는데, 게놈 1000불 시대를 만나면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터 시장이 PC 1000불 시대가 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고, 인터넷을 만나 정보화시대가 되었듯이 보건의료 산업도 게놈 1000불 시대를 맞이하면 ‘바이오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오 시대, 한국에 큰 기회...아시아 시장 노려야"
서 회장은 다가올 바이오 시대는 한국에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의료수준이 높고, IT 기반이 잘 되어 있으며, 미국이 도전하기 힘든 아시아 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서 회장은 “세계의 각 나라들이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치료중심에서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미국으로 미국식 의료가 잘 되어있는 나라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식 의료가 가장 잘 정착되어 있고, 의료진의 수준도 높은데 수가는 낮은 강점이 있다”면서 “중국은 아무리 따라오려 해도 (미국식 의료가 잘 정착된) 한국을 20년 이상 걸려도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의 의학은 소위 원격의료와 같은 IT가 기반으로, 한국은 이러한 기반이 잘 되어 있다”며 “이러한 앞선 기술들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전하면서 이들의 정보를 확보한다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그는 “바이오 시대의 마지막은 정보산업으로 갈 것”이라며 “게놈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의학, 신 보건의료 산업은 인종간의 차이로 인해 아시아인의 것은 아시아인이 풀 수 밖에 없어 한국은 미국 등의 선진국이 할 수 없는 아시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서 회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정부가 병원, 의사그룹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정부가 있다”면서 “정부가 플랜을 잘 마련하고, 우리 협회와 같은 씽크탱크를 잘 활용한다면, 반도체 이후 보건의료가 우리나라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협, 판교시대 개막...안정기 거쳐 성과를 거둘 때

   
▲ 서 회장은 "집행부 2기를 맞아 바이오 협회가 판교시대를 맞이하는 것은 뜻 깊다"며 "회원사들이 상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협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협회가 규모도 키우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면서 “지난 1기때 했던 것 중 하나가 바이오경제 센터를 통해 보고서를 낸 것인데, 현재 1만 2000여명이 보고 있는 뉴스레터를 강화해 SERI보고서처럼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이 바이오에 대해서는 이 보고서만 보면 되게끔 하고, 보는 사람들도 10만명으로 늘려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사에 대기업도 있고 벤처도 있는데, 상생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며 “향후 5~10년을 봐야 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서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판교바이오센터 입주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과 관련, 서 회장은 “(집행부 1기인) 지난 2년은 바이오 협회 통합에 따른 안정기였다”면서 “안정기를 지난 시점에 맞추어 판교에 입주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을 새로 충원하고, 우리 협회 사람들이 해야할 일을 익숙하게 해놓고 나가는 것”이라며 “향후 인원이 늘면서 조직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2년 내에 매출규모 1000억원 이상에 이익률이 20~30%정도 되는 바이오 기업이 3~5개정도 생겼으면 좋겠다”며 “그 정도면 다른 기업들도 따라서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국내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코리아에 협회가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바이오 행사에 우리가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느 나라도 바이오협회가 이것을 주관하지 않는 나라가 없고, 다른 나라의 협회는 우리를 초대하고 있는데, 우리는 다른 나라를 초청하지 못하고 행사에 참가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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