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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희목 의원 유탄 피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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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희목 의원 유탄 피해가나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2.23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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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표 실언에 ...위기 헤쳐 나가야 할 듯

대한약사회 직선 회장에 2회 당선됐던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사진)이 요즘 어려운 처지가 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2일 연예인과 유흥업 종사자들의 성형을 지적한 ‘룸(살롱) 자연산’ 발언으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원의원은 초선의원으로 원내 부대표를 역임하고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을 때까지만 해도 승승장구 하는 것처럼 보였다. 원의원은 원내 부대표 시절 원내대표였던 안대표가 한나라당 대표가 되면서 대표 비서실장이 됐다.

그러나 안대표가 ‘강남 부자절 좌파주지’ 발언과 ‘보온병 폭탄’ 실언, ‘예산안 강행 처리 후폭풍’으로 흔들리고 이번 발언으로 또 다시 야당들의 집중 포격을 맞으면서 어려운 사정에 처하자 곤란하게 됐다.

더구나 이번에는 원의원이 안대표의 발언에 분위기를 맞춘다면서 ‘코 성형공장’을 언급해 함께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됐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안대표의 발언을 막지 못하고 덩달아 물의가 되는 발언까지 한 원의원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야권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예산 후폭풍과 당 운영 쇄신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론’이 당내에서 꿈틀대고 있는 상황에서 안대표가 최근의 총체적인 문제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비서실장인 원의원도 물러나게 된다. 이는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해야 하는 원의원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차기 총선 공천은 후임 대표가 맡게 되고 부정적인 이유로 당직을 사퇴한 원의원에게 공천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대표와의 관계가 ‘하늘로 가는 굵고 튼튼한 동아줄’에서 ‘썩은 동아줄’이 될 수 있는 것이 원의원의 처지다. “약권을 지키기 위해 여당에 간다”던 원의원이 자칫 약사들의 양식수준까지 깎아내리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분위기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안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한 중증장애아동시설을 방문했고, 동행한 취재진과 점심을 함께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1일 보좌관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설을 함께 방문했던 걸그룹 ‘티아라’가 화제가 되면서 논란이 되는 발언이 시작됐다.

안대표는 “난 얼굴을 구분을 못 하겠다, 다들 요즘은 전신성형을 한다”며 “요즘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 룸(살롱)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라며 거듭 '자연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 동석한 원의원은 “드라마에 나오는 아무개는 얼굴에 너무 보톡스를 맞아서 코가 주저앉았더라”며 “성형을 그렇게 많이 하면 안 돼”라고 맞장구를 쳤다.

또 “압구정에 가면 다 똑같은 코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한 거라서 그래. 서로 보면 이곳(병원)에서 했구나 알지”라고 거들었다.

원의원은 여기자들을 보면서 “여기 앉아 있는 기자들은 성형을 하나도 안 해도 되겠네”라면서 기자들에게 일일이 “(성형수술) 했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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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ffh 2010-12-24 14:30:40
약싸개들 우두머리로 조제료 퍼주다가 의보험 구멍낸 반역자